[뉴욕마켓워치] '제조업 깜짝 확장'에 놀란 시장…달러↑채권↓주식혼조
  • 일시 : 2024-04-02 06:22:31
  • [뉴욕마켓워치] '제조업 깜짝 확장'에 놀란 시장…달러↑채권↓주식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외로 확장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한듯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튀어 오르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에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주가지수는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국면을 보여 시장의 6월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약해졌다.

    미국 국채가격은 급락했다. 2월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완화했지만,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외로 확장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작년 11월 중순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 국채 수익률이 모든 구간에서 크게 상승한 가운데 연준이 상반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후퇴했다.

    뉴욕 유가는 석유 수출국 회의와 지정학적 위험에 시선이 집중되며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PMI가 17개월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 냉각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과 전월치 47.8을 모두 훌쩍 웃도는 결과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가 업황 기준선인 '50'을 상회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50을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확장세를 기록했다.

    3월 S&P글로벌 제조업 PMI는 51.9를 찍으며 석 달 연속 '50'을 웃돌고 있다. S&P글로벌은 지난 3월 공장 생산이 22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PMI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았다. 미국 경제가 제조업마저 확장세로 돌아선 만큼 통화완화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해진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이를 의식한듯 이날 장 마감 무렵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60% 아래로 잡았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75%를 넘어섰던 6월 인하 가능성은 다시 60%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 모델은 ISM 제조업 PMI 등을 반영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를 종전 2.3%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감소한 연율 2조9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돈 수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9,566.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11%) 오른 16.396.83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성금요일로 휴장했을 때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다시 살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 올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3%에 부합한다. 2월에 0.5% 오른 것보다 둔화됐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2월 미국 PCE 가격지수에 대해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 우리의 금리 정책은 명백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가령 우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가지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위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3월 ISM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 높았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역시 주가 지수에 하락 압력을 줬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10bp 이상 오른 4.31%대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최근까지 과도한 랠리를 보였다는 인식도 주가 지수 조정에 한몫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어떤 기준에서는 과매수 상태"라며 "언젠가 하락세를 보게 될 것이고, 그 시점에는 건전한 조정보다 더 깊은 약세를 시사하는 약세론이 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감소한 연율 2조9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돈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일부 기술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미국 반도체 수출 관련 압박에 엔비디아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3%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도 1%대 올랐다.

    지난주에 신약 승인 효과로 상승했던 머크는 0.7%대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대 올랐다.

    3M의 주가는 헬스케어 회사인 솔벤텀 분사와 100억달러대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6%대 올랐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4%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첫 거래일에 7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와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6.8%로 이전보다 약간 낮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9%로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4.92%) 오른 13.6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2.70bp 급등한 4.33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9.20bp 뛴 4.72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20bp 튀어 오른 4.46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42.7bp에서 -39.2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은 미국 제조업황의 예상 밖 회복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돈 수치다. 전월치인 47.8보다도 높았다.

    ISM 제조업 PMI가 업황과 불황의 기준선인 '50'을 웃돈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ISM은 수요가 긍정적이었고 생산도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외로 강하게 나오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ISM PMI가 나온 뒤 미국 국채금리는 꾸준히 상승폭을 늘렸고 오후 들어 상승폭은 10bp 이상으로 확대됐다.

    10년물 금리가 전날 전산장 마감가 대비 하루에 10bp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그전에는 2월 14일이 마지막으로 10bp 이상 상승한 날이었다.

    캐피톨증권운용의 켄트 엥겔케 수석 경제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채권은 악몽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주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1천억달러 규모의 채권 ETF인 '아이쉐어즈 코어 미국 종합채권 ETF(AGG)'는 이날 장 중 하락률이 0.7%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ETF 가격도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미국 제조업 PMI가 나온 뒤 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낮게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8%로 추산했다. 지난달 말 최종 거래일 은 60.4%였다.

    미국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탄탄한 미국 경제에 투자자들은 고금리 환경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650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1.381엔보다 0.269엔(0.17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19달러로, 전장 1.07880달러에 비해 0.00461달러(0.427%)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2.91엔으로, 전장 163.26엔에서 0.35엔(0.214%)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550보다 0.407% 높아진 104.97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5.074까지 상승, 작년 11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05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럽 주요 시장이 부활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는 뉴욕 오전 장중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나오자 즉각 뛰어올랐다.

    달러-엔은 151.774엔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동하는 양상이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2.5포인트 오른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SM의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을 훌쩍 웃돌았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ISM 제조업지수가 확장 영역에 진입함으로써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도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렁이는 한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 모델은 ISM 제조업 PMI 등을 반영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를 종전 2.3%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약 42%로 가격에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까지는 40%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고, 한 주 전에는 30%에도 소폭 못 미쳤었다.

    여전히 상반기 인하 시나리오가 더 유력하긴 하지만 동결 전망도 만만치 않게 커진 셈이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장중 한때 84달러를 넘기도 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0.42달러(0.48%) 오른 배럴당 87.4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4월 첫 거래일을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번주 수요일에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의 장관급 회의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에 2024년 3분기 또는 4분기까지 감산을 유지할지 여부에 주목했다.

    지정학적 위험도 유가를 떠받쳤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리스크회피 심리가 부각됐다.

    이란은 영사관 폭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대응과 처벌의 방식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은 이번주 OPEC+ 회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OPEC+가 쿼터 축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의가 큰 이벤트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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