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막을 건 두 개뿐
  • 일시 : 2024-04-02 07:59:43
  • [오늘의 외환분석] 막을 건 두 개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2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 기준 연고점(1,349.40원)을 경신한 이후 새로운 상단을 탐색하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달러 인덱스는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105선으로 진입한 후에 104.959로 마감했다. 전장 서울외환시장 마감할 때(104.504)보다 0.44% 상승했다.

    전일에도 미국 경기 지표는 탄탄했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48.1)를 뛰어넘어 17개월 만에 '50'을 상회했다. 기준선(50)을 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51.9로 석 달 연속 50을 웃돌고 있으나, 전월치(52.2)와 예상치(52.5)는 소폭 밑돌았다.

    미국 애틀랜타 연은이 추정하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계절 조정)는 2.8%로 상향됐다. 지난 3월 29일 전망치는 2.3%였다.

    월초부터 달러-원 상승 배경으로 미국과 주요국 간 펀더멘털 격차가 지목되면서 숏(매도) 심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

    연준을 필두로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른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에 동참한다고 해도 통화정책 차별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개별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 폭이 달라진다면 견조한 미국의 경제 상황은 달러 가치를 지지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회의까지 한 차례(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4%로 낮아졌다. 한 주 전엔 63.7%를 반영했다.

    간밤에 뉴질랜드달러는 달러화 대비 0.595달러대로 작년 11월 중순 이후 최저로 가치가 떨어졌다.

    전반적인 달러-원 상승 재료가 우세한 만큼 실수급 눈높이가 첫 번째 변수다.

    이미 지난주에 1,350원을 돌파한 후 네고 물량은 전일 그 아래에선 적극적으로 나오진 않는 모습이다.

    이날 올해 장중 고점(1,353.00원)을 중심으로는 이월네고 물량이 얼마나 출회될지 주목된다.

    또 다른 변수로는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연고점을 넘어 작년 고점(1,363.50원)마저 가시권에 도달하면서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당국 입장에서 남은 저항선이 많지 않아 적절한 개입 타이밍을 놓친다면 나중에 정책 대응 여력이 더 많이 필요할 수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 및 고점 부담에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0%, 0.11% 내렸다.

    상대적으로 기술주는 견조했다. 엔비디아는 보합권을,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 등에 5% 상승을 기록했다.

    유가도 오름세를 키웠다.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하는 모양새다.

    오는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2달러(0.48%) 오른 배럴당 87.42달러에 거래됐다.

    중동 정세를 위협하는 지정학적 이슈도 발발했다.

    전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에 주재하는 이란 영사관 건물을 폭격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를 비롯한 사망자가 여럿 발생했다.

    이란이 공격의 배후로 지목한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지를 강조해 중동 지역 불안감은 커졌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라파 문제에 대한 후속 논의를 다음 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일 양국은 회의를 열고 라파 지역 내 하마스의 패배가 공동의 목표라는 데 합의했다.

    유럽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장중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53.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9.40원) 대비 6.10원 오른 셈이다.(노요빈 금융시장부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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