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사무라이본드'로 일본 채권시장 데뷔 나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화솔루션이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 채비에 나섰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나섰다.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를 택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시장에서 NDR을 진행하는 등 투자자와의 만남 또한 마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이 사무라이본드를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한화케미칼 시절인 2016년 사무라이본드 발행 데뷔전을 마친 게 유일했다. 이후 2020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통합으로 한화솔루션이 탄생했다.
조달이 성사될 경우 한화솔루션의 해외 신용등급을 활용한 첫 공모 외화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에서 'A(안정적)' 등급을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 시절인 2015년까진 'BBB+' 등급을 받았으니 이듬해 'A-'로 조정돼 A급에 진입했다. 이후 등급 철회로 한동안 신용등급이 없다가 지난해 평정으로 'A' 등급을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0억위안 규모의 딤섬본드(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으로 통합 법인 출범 이래 처음으로 한국물(Korean Paper)을 찍었다. 당시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보강했다. 이후 외화채는 사모 시장에서만 발행을 이어갔다.
사무라이본드는 엔화 약세 등으로 달러화로의 통화 스와프 여건이 악화하면서 한동안 조달 비용 측면의 경쟁력이 약화했다. 다만 엔화 수요가 있는 발행사의 경우 통화 스와프 부담이 없는 데다 일본의 저금리 정책 등으로 절대금리 또한 낮아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
한화솔루션은 사무라이본드 조달 자금을 원화로 바꿔 사용한다는 점에서 달러화 스와프보단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처 다변화로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등의 이점 또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공모 사무라이본드 조달을 마친 곳은 아직 없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대한항공(한국수출입은행 보증), 한국투자증권(일부 SMBC 보증), 네이버 등이 사무라이본드를 찍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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