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YMI] '욜로' 즐기는 미국인들…초과저축 완전 고갈 목전
  • 일시 : 2024-04-02 10:57:30
  • [ICYMI] '욜로' 즐기는 미국인들…초과저축 완전 고갈 목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코로나 이후 마음가짐이 완전히 변했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꼭 한다."

    미국 댈러스에 거주하는 작가 아리엘 빈슨(28세)은 팬데믹 사태 전만 해도 여행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빈슨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욜로'(YOLO·인생은 한번뿐)를 즐기는 미국인 중 한명으로 소개한 사례다.

    원래도 소비를 좋아했던 미국인들은 팬데믹 사태 후에는 한동안 소비를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이 와중에 미국 정부가 지원금까지 뿌리면서 미국 가계는 천문학적인 초과 저축을 쌓게 됐다.

    이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자 초과 저축은 빠르게 소비로 전환됐고,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한 가지 배경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미 상무부가 매달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발표한 뒤 초과 저축 추정치를 내놓는다. 초과 저축은 실제 저축과 팬데믹 사태 전의 저축 추세 간 격차를 기반으로 측정한다.



    데이터 출처: 샌프란시스코 연은.


    데이터 출처: 샌프란시스코 연은.


    지난 29일 발표된 2월 PCE가 반영된 추정치를 보면, 미국의 초과 저축은 2월 기준으로 약 273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에 비해 921억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현재 속도라면 3월에는 초과 저축이 완전히 고갈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초과 저축은 2021년 여름에는 2조1천억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초과 저축이 바닥났다고 해서 미국인들의 소비가 바로 악영향을 받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한번 자리 잡은 소비행태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2월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3.6%로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사태 이전에 미국의 개인 저축률이 4%를 밑돌았던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직후가 마지막이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마이크 리(40세)는 WP에 팬데믹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꿨다"면서 "나는 거의 지나칠 정도로 강박적으로 저축을 하곤 했지만, 밖으로 나가서 인생을 조금 더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출처: 미 상무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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