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증시·금리 기대 반영하며 혼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오랜만에 개장한 홍콩 증시는 상승했으나, 중국 증시는 하락했고, 일본 증시도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 따라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42포인트(0.08%) 하락한 3,074.96에, 선전종합지수는 9.55포인트(0.53%) 내린 1,779.69에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제조업 업황 개선에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상하이 지수는 투자 심리 악화에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자 아시아 증시에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과 전월치 47.8을 모두 훌쩍 웃도는 결과다.
상하이 지수는 개장 초 3,085.54까지 오르는 등 상승 출발하는 듯했으나 장중 반락했으며 오후 들어 추가로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3,063.98까지 낮아졌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9위안(0.03%) 올린 7.0957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가 가장 큰 폭 상승했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연휴 이후 급등하며 본토 증시 상승세를 추격했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출시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른 16,900.07을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2.41% 상승한 5,950.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일본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소폭의 강세를 보였지만 토픽스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 누적 등으로 닛케이225지수는 4만선 회복에 실패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5.82포인트(0.09%) 상승한 39838.91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때 40151.05를 찍는 등 4만선을 회복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인 데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기관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압력을 소화하지 못했다.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6.77포인트(0.25%) 하락한 2714.45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전날 미국에서 발표된 실물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장 초반 강한 반등에 성공했지만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닛케이가 4만선을 다시 반납하고 토픽스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본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인 레노바 주가가 급등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도쿄가스는 전날 도쿄증시 장마감 직후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인 레노바의 일본 및 해외 재생 에너지와 축전지 프로젝트 개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13%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레노바 주가는 한때 17%까지 치솟았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했고, 주요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지수(SOX)는 1.15% 상승했다.
특히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가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양호한 실물 경제지표는 엇갈린 재료로 작용했다. 견조한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희석하면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전날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과 전월치 47.8을 모두 훌쩍 웃도는 결과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5% 상승한 151.716엔에 거래되고 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44.24포인트(1.21%) 오른 20,466.5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가권지수는 오름폭을 넓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가 상승하며 대만증시에서도 AI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 거래일 대만증시가 하락 마감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상승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체인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신설한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공장에서 4월 중 시범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을 비롯한 대만의 AI 관련 기업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중국에서 멕시코로 생산라인을 이전하면서 시장은 여전히 AI 관련 종목의 성장을 낙관하는 모양새다.
대만증시는 오는 목요일과 금요일 어린이날과 청명절로 인해 휴장한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60%, 5.65% 상승했다.
오후 2시 5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4% 오른 32.06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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