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다시 5% 가나…"커브 스티프닝 심각하게 고려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박스권에 머물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작년 10월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17개월만에 웃돌자 10년물 금리는 지난 이틀간 15bp 가량 급등했다.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 지속 조짐에 촉발된 리플레이션 거래가 금융시장을 지배했고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 매도세가 나왔다고 전했다.
뉴욕에 소재한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패러넬로 미국 금리 헤드는 국채금리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10년물 금리가 내달께 4.5~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5%의 금리는 주가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
패러넬로 헤드는 "금리가 낮아지기보다 높아지려는 것을 느낀다"며 "'금리가 오랜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내러티브가 계속 유행하고 있으며, 5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기준금리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양호한 노동시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채권·외환 전략가는 지난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나머지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발언 등이 나온다면 국채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향후 국채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것이 패러넬로 헤드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미즈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장기 금리가 더 높아질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며 "장기 구간에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위험(커브 스티프닝)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최근 나타난 국채 매도세가 펀더멘털적인 변화라기보다 분기말 포지션 조정에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10년물 금리가 4.50%까지는 갈 수는 있지만 연준의 발언에 변화가 있거나 깜짝 놀랄만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는 한 국채금리 상승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다.
다만 BMO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이번 상황의 독특한 점은 금리 상승의 규모가 컸고, 속도가 빨랐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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