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내 현금 비중 14개월래 최고…달러-원 긴장감도↑
  • 일시 : 2024-04-03 10:12:38
  • 외환보유액내 현금 비중 14개월래 최고…달러-원 긴장감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내 현금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어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보유액 내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은 305억3천만 달러로 집계로, 비중은 7.3%에 달했다. 지난해 1월(7.9%)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가 규모도 상당하다. 한 달 사이 87억2천만 달러 늘었다.

    이는 2022년 10월(141억 달러 증가) 이후 가장 큰 수치다. 당시 달러-원 환율은 1,440원대에서 움직였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가 필요했고 보유액 내 예치금 비중을 늘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예치금이 다시 늘어나면서 외환시장 긴장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수출 회복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개입이 긴요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전체 외환보유액이 35억 달러 증가인 점을 고려하면 당국은 달러를 소진하는 매도 개입을 하진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환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수출 회복에도 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미룰 수 있다. 시장에서 1,360원을 고점으로 보는 인식이 깨진다면 다음 저항선은 1,38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

    최근 중공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고점 네고 물량은 다소 소진된 것으로 전해지며 당국의 미세 조정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달 예치금 증가에 대해 시중은행이 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유지를 위한 달러를 예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적인 요인이며 보유액에서 예치금 비율을 높인 것에 특별한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유가증권 매도 자금의 달러 보유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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