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제한적 하락…美 고용지표에 시선집중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달러화 추가 강세를 제한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152엔선이 마지노선이라는 인식도 달러-엔의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1% 하락한 151.674엔에 거래됐다.
미국의 실물 경제를 반영하는 공급관리협회(ISM)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엔화의 제한적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직전 달보다 1.2포인트 낮은 51.4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2.7에 약간 못 미쳤다.
미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고용 등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다. 특히 오는 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상당한 파장을 남길 것으로 점쳐졌다. 고용 부문이 탄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행보가 한층 더 늦춰질 수 있어서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3월 민간 고용은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8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만5천명을 3만명 가까이 상회한 수치다. 3월 민간 고용 증가치는 작년 7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다. 3월 이직자들의 임금 인상률도 10.0%를 기록해 2월의 7.6%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제공 부문이 14만2천명 증가했고 상품 제조 부문이 4만2천명 늘어났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를 며칠 앞두고 나와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 상태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공개되는 지표를 정책 결정의 지침으로 삼을 시간은 아직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52엔선을 목전에 두고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과도한 엔화 약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외환시장 움직임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일에도 "최근 엔화 약세의 배후에는 투기적 움직임이 존재한다"며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중국과 홍콩 금융시장은 청명절 휴일 등으로 휴장했다.
미즈호의 이코노미스트인 비스누 바라탄은 "만약 달러-엔이 (152엔선을 넘어선다면) 어느 정도의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신뢰성을 위한 경고의 추이를 따르기 위한서다"고 덧붙였다.
ANZ의 분석가들은 "(파월의) 연설은 대체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가 타이밍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7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충분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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