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69억 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면서 상품수지가 경상 흑자를 이끌었다.
상품수지는 66억1천만 달러 흑자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월 통관 기준 수출액은 521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 늘었다. 승용차 수출이 8.2% 줄었지만 반도체 수출이 63% 급증했다.
2월 수입액은 45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줄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다. 가스 수입액은 48.6% 급감했고 석탄 수입액도 17.5% 줄었다.
상품수지와 더불어 본원소득수지도 흑자를 이어갔다. 24억4천만 달러 흑자로 석 달 연속 흑자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8억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17억7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운송수지가 흑자 전환했지만 여행수지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출국자 수가 줄어들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3억6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도 4억2천만 달러 적자였다.
올해 2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99억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3천만 달러 적자에서 대폭 개선됐다.
2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5천만 달러 불었다.
증권투자에서 16억 달러 줄었지만 직접투자에서 40억1천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부문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주식시장에서 55억8천만 달러, 채권시장에서 50억7천만 달러 각각 들어왔다.
한은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 등으로 주식 시장 외인 자금 유입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해외 주식투자도 크게 늘었다. 주식투자가 59억9천만 달러, 채권투자가 30억6천만 달러였다.
한은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해외주식 순매수가 확대됐고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 채권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 투자에서는 순자산이 44억 달러 늘었다.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자산이 22억1천만 달러 감소했지만 부채 감소폭이 더 컸다.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