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비농업 고용 30만3천명 증가…예상치 또 웃돌아(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 시장이 월가의 예상을 또 웃돌며 견조한 노동 시장을 시사했다. 지난 2월 반짝 상승했던 실업률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올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3월 비농업 고용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치도 상회했다.
연초 고용 수치는 약간 조정됐다. 지난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발표치보다 5천명 줄어든 27만 명으로 수정됐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22만9천명에서 25만6천명으로 2만7천명 상향 조정됐다.
다만, 1~2월 수정치는 최근 비농업 고용 지표가 대폭 수정된 것에 비하면 크지는 않았다.
3월 비농업 고용 증가세는 앞선 12개월 동안의 평균치 23만1천명을 웃돌았다.
한편 미국의 3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지난 2월 3.9%로 튀어 올랐던 실업률이 0.1%P 낮춰진 수준이다. 3월 수치는 WSJ의 예상치 3.8%에 부합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8월부터 3.7~3.9%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3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로, 전월보다 0.2%P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약 0.12달러(0.3%) 오른 34.6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증가와 비슷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 약 4.1%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비슷했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헬스케어, 정부와 건설업종에서 일자리가 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레저와 접객 부문의 일자리 창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헬스케어에서는 신규 고용이 7만2천명 늘어났다. 이는 앞선 12개월 동안의 평균 증가 폭 6만건보다 많은 수준이다.
정부 쪽에서는 고용이 7만1천명 증가했다. 주로 지방정부에서 일자리가 창출됐다.
건설에서는 3만9천명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는 앞선 12개월 동안 건설업종의 평균 고용 증가세 1만9천명의 두 배가량 되는 수준이다.
레저와 접객 부문의 고용은 3월에 4만9천명 늘어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의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자 채권 금리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4.4%를 돌파했다. 미국 달러화도 급격히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강했던 고용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CIBC 캐피털 마켓츠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알리 자프리는 "전체적으로, 3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이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막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시몬스는 "하나의 경제 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 지표는 우리가 갖고 있던 경제 약세 시나리오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현재로서는, 연준이 금리를 굳이 인하해야 하는지 설득하기 매우 어려워졌으며, 금리를 다시 올리는 논쟁도 현재보다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비농업 고용 지표는 여러 차례 큰 폭으로 수정되며 지표의 신뢰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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