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내수 회복은 지체"
  • 일시 : 2024-04-07 12:00:23
  • KDI "수출, 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내수 회복은 지체"

    "고금리 기조에 소비 부진…물가 공급측 상방 압력 확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일 오후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의 3월 수출이 작년보다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2024.4.1 handbrother@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내수 회복은 지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7일 발간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으나, 수출이 정보기술(IT)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과 교역 여건 개선에 따른 수출의 높은 중가세가 경기 부진 완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늘어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전월(12.5%)에 이어 9.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와 IT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44.8%와 38.9%로 집계됐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2월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4.8% 늘었다. 반도체 생산의 증가율은 65.3%에 달했다.

    KDI는 "반도체 수출과 생산의 급증은 주가 등 일부 금융 지표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마트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필수 먹거리 10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3.29 mjkang@yna.co.kr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소비는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월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0.9%,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소매판매의 경우 설 명절 영향이 배제된 1~2월 평균으로도 1.3% 감소하면서 상품 소비의 부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부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으나 마무리 공사 집중으로 급증한 건설투자는 다소 조정을 보였다"고 했다.

    2월 설비투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0.3%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밀접한 특수산업용기계는 8.6% 늘었다.

    2월 건설기성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5%로 전월(18.2%)보다 크게 낮아졌다.

    건설투자의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은 각각 24.1%, 33.4% 줄어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농산물, 석유류 등 공급 측 상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올라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 부진이 반영되면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