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350원대 고지전…상승 탄력 우위
  • 일시 : 2024-04-07 15:00:01
  • [서환-주간] 1,350원대 고지전…상승 탄력 우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8~12일) 달러-원 환율은 연고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탄한 고용시장으로 확인된 미국 경제의 호조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하고 있다. 이제 시선은 최신 물가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할지로 쏠린다.

    연초부터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달러-원은 1,350원대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크지 않다.

    국내 경제와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데다 최근 달러화 가치가 급하게 오르면서 반발력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


    ◇ 피어오르는 롱 심리…달러-원, 5개월來 최고

    지난주 달러-원은 전주 대비 5.60원 상승한 1,352.8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로는 작년 11월 1일(1,357.30원) 이후 가장 높다.

    전일보다 상승 마감한 3거래일 모두 연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달러-원은 상승 폭이 가파르진 않아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4주 연속 오름세다.

    견고한 미국 경제 지표는 달러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1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비제조업은 51.4로 전월(52.6)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기준선(50)을 웃돌았다.

    달러 인덱스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105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강한 지표에 연준 내 매파적 기류도 감지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최근 물가 지표가 계속 하락하기보다는 횡보했다며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연준 관계자들도 미국 경제가 너무 탄탄하기 때문에 제약적인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 경기를 냉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회의까지 한 차례(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8%로 떨어졌다. 한 주에는 55% 남짓을 반영했다.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


    ◇ 원화, 계절적 약세 가시화…CPI·ECB·美의사록

    이번 주에는 경제 지표와 연준 관계자 발언 및 의사록,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 주요 관심사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연준의 양대 목표 중 하나인 고용은 예상보다 강했다. 물가마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으면 6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 후퇴할 수 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웃돌았다.

    미 국채 금리도 오름세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주보다 20bp 넘게 상승한 4.40%대를 기록했다. 2년 국채 금리는 약 13bp 올랐다.

    ECB는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ECB 회의가 연준보다 앞선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 통화정책 차별화로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

    월초부터 주요 통화 대비 원화는 부진했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번)에 따르면 이달 들어 원화는 달러 대비 0.4% 절하됐다. 같은 기간 엔화는 달러보다 0.2% 절하됐다.

    반면 위안화(0.14%)나 유로화(0.43%), 호주달러(0.98%)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양호했지만, 커스터디 달러 매도 압력은 제한됐다. 지난주 외인은 코스피를 1조7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수급상으론 네고 물량이 1,350원 부근에선 상단을 제한했다. 다만 1,340원대만 해도 유입 강도가 세지 않았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달러-원이 미국 CPI를 확인하기 전까지 쉽게 내려오지 못할 것 같다"며 "유럽이나 주요국은 늦어도 6월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오는데 연준은 빨라도 6월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전 세계 제조업 경기나 원자재 가격 오름세를 보면 원화에 강세 요인이다"며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환율은 정점을 찍고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이번 주 주목할 대내외 이벤트는

    경제 지표는 10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질소득이 발표된다. 11일에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중국의 3월 물가 지표가 공개된다. 12일에는 독일 3월 CPI와 미국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나온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예정돼 있다.

    8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부터 10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진행된다. 10일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1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10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CB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10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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