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주식 순매수 역대 최대 vs 원화 약세…기존과 다른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가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됐다.
9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15조원 수준으로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견인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의 올해 상승폭은 2% 중반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반도체와 자동차업종에만 집중되는 극심한 차별화 현상으로 주가지수 상승폭이 제한받는 분위기"라며 "무엇보다 수출업종 간, 수출과 내수 간 극심한 차별화 현상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효과의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도 기존 패턴과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경우 통상적으로 원화는 강세를 보여왔던 기존과 달리 원화 약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의 각종 차별화 현상에 따른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이 환율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상으로도 개인들의 해외투자 증가가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따른 달러 수급 개선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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