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I 기술 G3로 도약…국가AI委 신설해 AI 직접 챙길 것"(종합)
  • 일시 : 2024-04-09 11:56:38
  • 尹 "AI 기술 G3로 도약…국가AI委 신설해 AI 직접 챙길 것"(종합)

    TSMC 생산라인 일부 중단에 "상황 예의주시…필요시 즉각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에서 세계 3위권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향을 점검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니셔티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시장 석권을 위한 'AI 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위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규모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또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정부는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혁신 기업을 위한 펀드는 1조4천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AI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의 반도체 강국들은 대용량 데이터 학습과 이를 이용한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 확보를 위해 소리 없는,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를 선도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추격하는 인텔, 마이크론 등 전통의 강자들까지 AI 반도체 설계 제조 역량 확보에 사활 걸고 있고, 구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자사 서비스에 필요한 AI 반도체 개발에 직접 뛰어드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초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모으면 충분히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내려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의 생산 라인 일부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TSMC의 반도체 생산 라인 일부가 가동 중지된 영향이 아직까지 크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부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반도체 공급망에 취약 요소는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라"면서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면 지체 없이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622조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력, 용수, 주택, 교통 등 인프라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에 차질 없는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우선 용인 국가산단을 2026년까지 착공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를 정부가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0GW 이상의 전력수요에 대응해 작년 12월에 전력공급계획을 확정했다.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km에 이르는 관로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곧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생활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고속도로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올해 마치겠다"며 "지난주 개통한 GTX-A 노선은 6월에 구성역을 추가로 개통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30년에는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은 '산업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4.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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