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핫이슈' 美 자동차보험료…22% 폭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항목 중에서 자동차보험료가 잇달아 폭등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관심 대상으로 부상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항목의 이례적인 상승은 인플레이션 전반에 대한 왜곡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그런 태도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CPI 중 자동차보험료는 전월대비 2.6%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로는 22.2%나 오르면서 197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료의 급등 모멘텀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022년 9월 이후 계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작년 12월부터는 4개월 연속으로 20%를 웃돌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비중이 3%가 채 안 되지만 오름폭이 워낙 컸던 탓에 전체(헤드라인) CPI에 큰 영향을 미쳤다. 3월 전체 CPI는 전년대비 3.5% 올랐는데 이 가운데 0.56%포인트가 자동차보험료로 인한 것이었다.
진보진영 경제학자로 분류되는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소(CEPR)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자동차보험료는 사람들이 이런 비용을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지만, 이는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의 일부가 아니다"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올려서 자동차보험료를 낮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3월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매파들에게 신선한 먹이를 제공했지만,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큰 그림은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예상보다 높게 나온 CPI에 대한 시장 반응을 평가절하했다.
반면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우리는 뜨거운 인플레이션 기록을 받을 때마다 그 원인을 큰 상승을 나타낸 몇 가지 항목으로 돌리기 위해 서두른다"면서 "실제로 (몇 가지 항목의) 큰 상승을 모두 제외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몇 가지 항목의)큰 하락을 모두 제외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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