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코어' 인플레, 연준의 진짜 문제 보여준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예상보다 높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더 구체적인 물가 지표, 이른바 슈퍼코어(초근원) 인플레이션 수치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 주택 가격을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8% 이상 상승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목표치 2%와는 한참 거리가 있다.
경제학자들은 전체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를 살피며 추세를 파악하는데, 서비스 지수에서 주거비와 임대료를 제외한 슈퍼코어 지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특히 최근 연준 인사들이 주택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인 문제이며 기저 물가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고 보는 상황이라 이 지표가 더 유용하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물가가 2%에 도달한다면 상관없겠지만, 결국 서비스 가격의 냉각이 없다면 지속적인 2% 수준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물가부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지에 의구심을 가졌다.
R.J. 오브라이언의 톰 피츠패트릭 글로벌 마켓 담당 이사는 "연준의 또 다른 문제는 팬데믹 당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라며 "오늘날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가장 완고한 구성 요소 중 일부는 자동차와 주택 보험, 재산세 등 가계 필수 요소라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연준이 무언가 깨질 때까지 통화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의 인플레이션 요인이 더 완고하고 긴축적인 통화정책에도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세금 인상과 더 유사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는 한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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