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PPI 안도감 vs ECB 6월 인하 신호
  • 일시 : 2024-04-12 05:35:08
  • [뉴욕환시] 달러 강보합…PPI 안도감 vs ECB 6월 인하 신호



    데이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두 가지 상반된 재료가 맞부딪친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 인하 신호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다시 밀려 올라갔다.

    다만 PPI 안도감에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자 달러화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20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2.960엔보다 0.242엔(0.158%)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53.310엔까지 오른 뒤 소폭 물러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88달러로, 전장 1.07438달러에 비해 0.00150달러(0.140%)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6993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가 1.07달러 선을 내준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유로-엔 환율은 164.36엔으로, 전장 164.33엔에서 0.03엔(0.01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170보다 0.075% 상승한 105.24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528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오전 일찍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돈 결과로, 전달(+0.6%)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역시 전달(+0.3%)에 비해 모멘텀이 꺾였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놀랐던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좀 덜었다. 특히 연준이 기준을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구성 요소 중 일부가 PPI에서 추출된다는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ECB는 예상대로 5회 연속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더 뚜렷하게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4월에 우리는 일부(some) 정보와 일부 데이터를 얻었다"면서 "하지만 6월에는 훨씬 많은(a lot more) 데이터와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6월이 금리 인하의 적기가 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연준에 앞서 ECB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연준 의존적이지 않다(We are not Fed-dependent)"고 선을 그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사뮤엘 지프 글로벌 외환전략 헤드는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전망이 다르기 때문에 달러에 반해 베팅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보류할 이유를 다소 제공할 수 있지만, ECB는 실제로 (금리인하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5.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7.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이 다소 약해졌다는 얘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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