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PPI 둔화에 안도했지만…달러↑주식·채권 혼조
  • 일시 : 2024-04-12 06:20:14
  • [뉴욕마켓워치] PPI 둔화에 안도했지만…달러↑주식·채권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6월에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뉴욕증시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진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장 초반 국채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약한 수요가 확인되자 중장기물 가격은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두 가지 상반된 재료가 맞부딪친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 인하 신호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다시 밀려 올라갔다.

    다만 PPI 안도감에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자 달러화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뉴욕 유가는 하락했다.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당장은 구체적인 충돌이 없어 유가는 숨돌리기에 나섰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도는 것이다.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2월 PPI는 0.6% 상승으로 유지됐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역시 2월의 0.3% 상승보다 약간 완화됐다.

    PPI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전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가져온 충격은 일부 누그러졌다.

    다만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현저히 낮게 보고 있다.

    이날 마감 무렵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동결 확률은 75.8%로 여전히 높게 반영됐다. 6월에 25bp 인하될 확률은 23.0%로 반영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회째 동결하는 한편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ECB는 "필요한 만큼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강하게 들면 통화정책 제약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위원은 금리 동결을 주장했고, 일부 위원들은 전체 합의에 동의하기로 했다"면서도 "몇몇 위원은 금리인하에 충분히 자신감을 느꼈고 모든 것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1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1천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7천명을 밑돌았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혼재된 발언을 내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3개월의 인플레이션은 실망스러웠지만 월별 보고서에 너무 사로잡혀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동안 금리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내 기준선의 일부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로 전망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시급함보다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 지표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경제의 물가 압박이 전반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높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1%) 하락한 38,45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던 다우지수는 장후반에는 점차 하락폭을 만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1.84포인트(1.68%) 오른 16,442.20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도매 물가인 PPI 지수가 직전월보다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돈 수준이다.

    PPI 상승폭은 지난 2월에 0.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역시 2월의 0.3% 상승보다 약간 완화됐다.

    PPI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의 충격은 일부 누그러졌다.

    하지만 6월 금리인하 확률은 위축된 상태로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동결 확률은 75.8%로 여전히 높게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전일 CPI 상승세에 8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간 줄었다.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23.0%로 반영됐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1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1천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7천명을 밑돌았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된 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올해 2.25~2.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PCE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는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상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신 인플레 지표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올해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ECB는 "필요한 만큼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강하게 들면 통화정책 제약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이 금리인하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것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 ECB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목 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이날 4%대 상승했다. 애플 역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올랐다.

    아마존닷컴이 1%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가 2%대 상승했다.

    테슬라도 1%대 올랐다.

    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사업부가 돈세탁 위험이 있는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했는지와 관련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도 장중 5%대 내렸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금융, 헬스, 유틸리티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기술 관련 지수는 2%대 상승했고, 통신 관련 지수도 1%대 올랐다. 산업, 부동산 지수도 나란히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9포인트(5.63%) 하락한 14.91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60bp 오른 4.57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0bp 내린 4.96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50bp 오른 4.66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41.6bp에서 -38.8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은 3월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둔화 흐름을 보이자 채권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도는 것이다.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2월 PPI는 0.6% 상승으로 유지됐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역시 2월의 0.3% 상승보다 약간 완화됐다.

    PPI 발표 직후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4.608%까지 튀어 오르기도 했으나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 듯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본장에 들어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월 PPI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크게 높이지 않았다. PPI가 소폭 개선된 것만으로는 채권시장의 흐름을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는 뜻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금리를 내릴 확률을 24.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16.6%에 비하면 반등했으나 여전히 동결 확률이 75%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2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약한 수요가 확인된 점도 채권금리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30년물 국채금리는 4.671%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33%였다.

    응찰률은 2.37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2배를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4.4%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7.4%를 하회했다.

    이글자산운용의 제임스 캠프 채권 매니징 디렉터는 "어느 쪽이든 경제가 엔드게임(endgame)을 말하기에는 섣부르다"며 "2%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아직 기정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회째 동결하는 한편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연준과 상황이 대비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a very large majority)'의 위원은 금리 동결을 주장했고, 일부 위원들은 전체 합의에 동의하기로 했다"면서도 "몇몇(A few) 위원은 금리인하에 충분히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혼재된 발언을 내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3개월의 인플레이션은 실망스러웠지만 월별 보고서에 너무 사로잡혀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동안 금리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내 기준선의 일부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로 전망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시급함보다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 지표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경제의 물가 압박이 전반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높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20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2.960엔보다 0.242엔(0.158%)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53.310엔까지 오른 뒤 소폭 물러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88달러로, 전장 1.07438달러에 비해 0.00150달러(0.140%)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6993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가 1.07달러 선을 내준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유로-엔 환율은 164.36엔으로, 전장 164.33엔에서 0.03엔(0.01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170보다 0.075% 상승한 105.24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528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오전 일찍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돈 결과로, 전달(+0.6%)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역시 전달(+0.3%)에 비해 모멘텀이 꺾였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놀랐던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좀 덜었다. 특히 연준이 기준을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구성 요소 중 일부가 PPI에서 추출된다는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ECB는 예상대로 5회 연속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더 뚜렷하게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4월에 우리는 일부(some) 정보와 일부 데이터를 얻었다"면서 "하지만 6월에는 훨씬 많은(a lot more) 데이터와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6월이 금리 인하의 적기가 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연준에 앞서 ECB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연준 의존적이지 않다(We are not Fed-dependent)"고 선을 그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사뮤엘 지프 글로벌 외환전략 헤드는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전망이 다르기 때문에 달러에 반해 베팅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보류할 이유를 다소 제공할 수 있지만, ECB는 실제로 (금리인하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5.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7.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이 다소 약해졌다는 얘기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9달러(1.38%)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는 이달 들어 2.22%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18.66% 상승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4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8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유가는 최근 지지력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유가는 상승폭의 일부를 되돌리는 장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위험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이후 원유의 주요 수송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군사적 보복 의지를 내세웠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유가가 일부 하락할 여지도 있다.

    다만,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세 아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되면서 상황은 다시 악화됐다.

    이번 사건이 양측의 휴전 협상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군사적 충돌이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밤사이에 구체적인 사건은 없어 한숨 돌렸다.

    전문가는 유가 85달러가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아래쪽으로 하락하면 83달러, 80달러까지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밤사이에 공격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정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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