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급등…중동 확전 우려에 안전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중동 확전 우려로 안전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급등했다.
이란이 주말 사이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불안감이 커졌다.
장중 달러 강세가 심해지자 전통적인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도 달러 대비 소폭의 약세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239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202엔보다 0.037엔(0.024%)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 초반 152.607엔까지 밀리기도(달러 대비 엔 강세) 했으나 이후로는 꾸준히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382달러로, 전장 1.07288달러에 비해 0.00906달러(0.84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07달러 선을 완전히 내준 데 이어 작년 11월 초 이후 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유로-엔 환율은 163.01엔으로, 전장 164.36엔에서 1.35엔(0.82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249보다 0.752% 상승한 106.04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6선을 웃돈 것은 작년 11월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시아 거래에서 외신을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48시간 안에 공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중동 이슈가 다른 재료들을 압도했다.
뉴욕증시 대표지수 S&P 500은 0.5%대의 내림세로 장을 출발한 뒤 한때 1.8%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도 뉴욕 오후 장중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이스라엘을 "늦기보다는 빨리(sooner rather than later)"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은 시장에 거의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7.9로 직전월 79.4보다 하락했다.
1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각각 3.1%와 3.0%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씩 상승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와일드카드'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와 휘발유 가격은 생활비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2.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6.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이 다소 약해졌다는 얘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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