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고유가는 '강달러'의 친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5~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따른 안전선호 심리에 강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가 심화할 경우 선진국 간 경제 펀더멘털 차이로 인한 달러화의 우위는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터진 일인 데다 아직 공습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 전개를 점치는 건 시기상조다.
24시간 돌아가는 가상화폐 시장에선 공습 직후에는 매도세가 분출했다가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가상화폐 거래소별 현재가(화면 2521번)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6만1천달러까지 급락한 뒤 6만3천달러대로 반등한 상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속에 크게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상반기 중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달러는 전방위적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주대비 1.66% 뛰어오른 106.01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6선을 웃돈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은 153.275엔으로 전주대비 1.09%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달러-엔은 2주 연속 올랐다.
시장은 152엔선을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 '트리거' 레벨로 주시해 왔으나 3월 CPI로 인해 152엔선은 단번에 깨졌다. 일본 당국자들은 구두개입만을 계속 내놓는 데 머물렀다.
같은 기간 유로-달러 환율은 1.06413달러로 1.81% 하락(유로 대비 달러 약세)했다. 유로-달러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7달러 선을 내줬다.
역외 달러-위안은 지난주 0.273% 올랐다. 3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안전선호 심리가 얼마나 고조될지는 이스라엘의 재보복 강도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설득으로 이스라엘이 '체면 차리기' 정도의 공격만을 감행한다면 당장의 우려는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고유가 환경 자체가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점은 달러를 계속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미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함께 세계 최대 산유국 반열에 올라 있다. 고유가로 미국의 소비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미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 된 셰일 산업에는 고유가가 호재다.
원유 수출국이라는 미국의 위치는 유로존 및 일본 등과 크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가 큰 다른 선진국들은 고유가가 장기화할수록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에 처지기가 쉽다.
이런 측면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2일 달러-엔 환율의 장중 흐름은 인상적이었다. 전통적인 안전통화로 통하는 엔화는 잠시 강한 상승 압력을 받는 듯했으나 이후 다시 달러가 강해지는 양상이 펼쳐졌다.
금리 인하 시점을 엿보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입장에서는 고민이 더 커지게 됐다. 1~3월 CPI가 예상을 웃돈 데 이어 중동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16일 윌슨센터 주최 행사에서 티프 맥컬럼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와 대담을 갖는다. 중동 사태 영향에 대한 발언이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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