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1强에 각국 우려 목소리…G20 회의 의제될 수도"
  • 일시 : 2024-04-15 10:00:41
  • "달러 1强에 각국 우려 목소리…G20 회의 의제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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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달러화가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내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18일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달러 1강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G20 회원국의 통화는 달러에 대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하락률을 보면 터키 리라화와 일본 엔화가 8% 이상 하락했고 한국 원화도 5% 넘게 떨어졌다.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도 각각 4%, 3%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글로벌 각국은 자국 통화 하락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채무의 실질적인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흥국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상승까지 겹치기 때문에 악영향에 민감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가 10% 오르면 1년 후 신흥국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1.9% 감소하며, 경제에 대한 악영향은 2년 이상 지속된다.

    이미 일부 국가는 통화가치 방어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브라질중앙은행은 룰라 정권이 발족된 이후 처음으로 환시 개입에 나섰고, 인도네시아중앙은행도 이달 초 환시 개입을 단행했다.

    지난달 튀르키예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0%로 5%포인트 인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릴수록 신흥국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재전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예상했다.

    실제 필리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머물 위험이 높다"며 "우리는 이전보다 매파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등 선진국도 통화 약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12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달러 강세가 G20 회의의 "(의제가 될)가능성이 있다"며 "이전에도 자본도피가 논의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SMBC닛코증권은 G20 회의에서 미국 금융정책에 대한 신흥국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달러 약세를 용인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G20 회의에서 미국과 그 이외 국가가 일치점을 찾아낼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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