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재료 쌓였는데 이번주 외인 배당 지급도 피크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가시권에 둔 상황에서 국내 상장사들의 본격적인 배당금 지급에 원화 약세가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날부터 말일까지 약 7조원 규모의 배당금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2023년 12월 결산 법인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 규모는 총 약 9조3천억원 규모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이란-이스라엘 갈등 등 여타 달러 강세 재료가 더해지면서 환율은 높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삼성전자(약 1조2천억원), 현대차(약 6천600억원), 삼성화재(약 4천억원) 등 외국인 배당금 상위 기업의 일정이 집중된다.
DB손해보험,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도 이번 주에 배당금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
다음 주 중에는 SK하이닉스, LG화학, SK텔레콤 등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 상승 재료가 많은 상황에서 (외인 배당 역송금으로) 수급적으로도 바이 물량이 많이 쌓이면 상승 변동성에 좀 더 충격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관련해서는 "수급적인 요인보다는 투기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할 때 개입이 들어올 것 같다"며 "지금은 일단 환율 레벨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개입 경계감이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이번 중동사태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향후 진행 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어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당국의 발언에도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1,382.00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출발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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