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4.10 총선…선거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
  • 일시 : 2024-04-15 13:35:08
  • 빅데이터로 본 4.10 총선…선거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한종화 기자 = 모든 것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다. 어떤 형태의 정치 제도이든, 혹은 어느 당이 집권하든 유권자의 마음은 하나같다. '나의 안녕'이다.

    15일 연합인포맥스가 올해 1월1일부터 4월9일까지 약 3개월간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및 카페 글에 게시된 '총선' 관련 글을 전수 분석하고 총 1만3천880건의 키워드를 취합 후, 경제 관련 단어를 추출한 결과 ▲의대 증원 ▲부동산 ▲증시 등의 이슈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검색 결과 중 1개 음절로 이뤄진 단어는 배제하고, TF/IDF를 계산해 중요도 순으로 인명을 정리했다. TF-IDF는 문서 내 단어 빈출도 등을 종합한 지표로 해당 단어의 중요성을 판단한다.

    의대 정원 확대는 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교육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2월 초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의사 및 의대생들은 반발에 나서며 파업 등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후보자 인물 등이 아닌 키워드 중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의료'였다. 중요도(TF-IDF)로 따지면 조국(620.33) 조국혁신당 대표보다도 크다.

    관련 단어도 대거 등장했다. 증원(733.22), 의대(637.05), 의사(476.89), 의대증원(210.04) 등이다.

    부동산(643.79) 역시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요도를 따지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보다 높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1089.69) 다음이고, 안철수 의원(280.21)의 2배가 넘는다.

    연합인포맥스 제작


    이와 연관해 아파트(140.74), 재건축(113.68), 건설사(109.04)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부동산의 힘은 이번 총선 결과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수성에 성공했거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한 지역구를 보면 서울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동작을, 용산, 마포갑, 분당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출마 후보들이 재건축 관련 핵심 공약을 내세운 곳이다.

    일례로 분당을에서 승리한 김은혜 후보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현역 재선인 민주당 김병욱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밸류업(230.36) 역시 유권자들이 주목한 선거 이슈였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모델을 참조해 내놓은 정책이다. 상장사가 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공시하고, 기업 가치 개선 계획 등을 공표하자는 것이 정부 정책의 골자다. ROE 개선을 위해 기업은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총선 이후에도 밸류업 정책은 여야 간 큰 이견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박석길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여야가 모두 원론적으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동의하고 있기에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전망"이라며 "장기적인 과제로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상자산(186.20), 코스피(182.53), 금투세(151.17) 등이 유권자들이 주목한 총선 이슈로 지목됐다.

    klkim@yna.co.kr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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