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53에 후반까지 급등…엔화 가치 34년만에 최저
  • 일시 : 2024-04-15 14:33:39
  • [도쿄환시] 달러-엔, 153에 후반까지 급등…엔화 가치 34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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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엔 후반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한 때 1990년 이후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엔화 가치가 34년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급락했다는 의미다. 이란과 이스라엘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됐지만 안전 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는 되레 약해졌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9% 상승한 153.839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뉴욕환시에서 한때 153.851엔을 기록하는 등 34년만의 최저치를 찍은 뒤 153엔 후반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개장 초반부터 뜀박질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란이 전날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 등을 통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보다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에 더 주목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국제 유가까지 급등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더 희석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따라 일본국채(JGB)와 미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BOJ)은 상당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4bp 가까이 오른 4.567%에 호가가 나왔다.

    다급해진 일본 외환당국이 연일 '구두 개입' 방식으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완전하게 대비하고 싶다"며 "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Z의 전략가인 제이슨 웡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파장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동안의 그것은 말 그대로 상징적인 공격이었다"면서 " 결코 많은 피해를 입히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이스라엘의 대응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전략가인 니콜라스 치아는 "이번 주는 경제지표가 거의 없기 때문에 FOMC의 투표 멤버 10여 명이 지난주 CPI 발표 이후 인내심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의 긴장이 계속 고조된다면 연장된 작용과 반작용의 순환구조 위험을 고려할 때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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