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지정학적 위험 소강·日 당국개입 경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란이 지난 14일 시리아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으나 미국의 만류로 이스라엘이 재공격을 하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숨 돌렸다.
하지만 여전히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이 남아있어 시장은 경계심을 완전히 내려놓기는 어려운 양상이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오르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1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280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3.239엔보다 1.041엔(0.67%)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510달러로, 전장 1.06382달러보다 0.00128달러(0.12%)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18엔으로, 전장 163.01엔보다 1.17엔(0.7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040보다 0.06% 하락한 105.977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숨돌리기 장세를 반영했다.
이란이 주말 동안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90% 이상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재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확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상황은 약간 진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이 이날 재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예상되는 만큼 중동 지역 확전은 여전히 경고등이 꺼지지 않은 상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상승했다.
중동 지역 위험 요인이 소강 상태가 되면서 다시금 엔화 약세가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웃돈 시점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실개입 가능성이 큰 상태다.
따라서 달러-엔의 경우 154엔대에서 실개입 경계심이 반영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54.41엔까지 올랐다.
중동 위험이 급격히 다시 부각되면 개입 경계와 안전자산선호까지 불거지면서 레벨이 낮아질 수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4달러대로 낮아진 후 제한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에도 당장은 달러 강세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까지 가는 동안 오르내릴 수 (Bumpy) 수 있다고 말하면서 유로존의 금리인하 역시 녹록지 않은 양상이다.
다만, 시장은 ECB가 올해 6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좋게 나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증가한 7천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정학적 위험의 상황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는 "달러화가 최근 강세에서 크게 되돌림을 보일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있는 데다 미 연준이 2회 미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 가치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데렉 할페니 MUFG 글로벌 시장 EMEA 리서치 헤드는 "지금까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도 달러, 스위스프랑, 일본 엔화 등의 안전자산 통화 수요가 크게 없었지만 상황이 커지면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은 중동 지역의 확전을 억제하려는 희망으로 금융시장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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