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회복, 4월 배당 역송금發 외환수급 악화 상쇄"
국제금융센터 "2011~23년 중 4월 원화 강세 사례 7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반등에 따른 상품수지 회복 모멘텀이 배당 역송금에 따른 외환수급 악화 영향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1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집중되겠지만 역송금 영향은 상품수지 등 여타 경상거래 요인에 의해 상쇄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상품수지는 작년 중반부터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에 힘입어 개선 추세에 진입했고,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상품수지는 통상 월말로 갈수록 개선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 때문에 4월 중순에 진입해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본격화하더라도 경상거래와 관련한 외환수급이 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국금센터는 전망했다.
과거에도 배당 역송금이 여타 경상거래를 압도할 정도로 크지 않았으며 환율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내국인의 해외 배당금 회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배당 관련 수급의 계절성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은 중기적으로 완만한 증가세지만 내국인의 해외 배당금 회수가 해외 지분투자 급증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확대했다는 것이다.
배당이 집중되는 4월에 원화가 강세를 보인 사례도 많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2011~2023년 사이 원화가 강세를 보인 사례는 7회로 뚜렷한 약세 편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해외 투자은행(IB) 역시 배당 역송금이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와 JP모건은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에 원화가 취약성을 보일 수 있으나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약세 압력을 소화할 수 있는 깊이를 갖추었거나 선반영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결산 배당금을 최초로 인식하는 시점인 1~2월부터 환위험을 헤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1~2월 원화가 계절적 약세를 보이는 원인 중 하나지만 4월 원화 환율에는 뚜렷한 패턴이 관측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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