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닛케이 38,000 하회…파월 인하 지연 시사
일부 반도체 장비주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7일 일본 도쿄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09.40포인트(1.32%) 하락한 37,961.80에, 토픽스 지수는 33.96포인트(1.26%) 내린 2,663.15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7,000대를 기록한 것은 2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포럼에 참석해 "최근의 경기지표는 우리에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더해 주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런 자신감을 갖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최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마저 예상치를 웃돌며 뜨거운 인플레이션을 가리키자 파월 의장도 마침내 공개적으로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제약적인 통화정책은 더 오래 용인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지속돼도 우리의 정책은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6980%까지 올랐고, 2년물 금리는 5%를 넘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자 주식 고평가 인식이 강해졌고 이는 매도로 이어졌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됐다. 지수는 반도체 장비주 급락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장중 강세를 보이던 레이저텍이 7.85% 급락했다. 도쿄일렉트론도 하락 전환해 0.98% 밀렸고, 어드반테스트는 4.47% 하락했다. 엔화 약세 기조에도 도요타는 1.42% 떨어졌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무역수지가 5조8천919억엔(약 52조9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년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사상 최대였던 전년도(21조7천285억엔)보다는 대폭 줄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3% 하락한 154.541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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