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5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
  • 일시 : 2024-04-18 08:24:13
  • 현대카드, 5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

    5년물, 스프레드 T+135bp…17년 만의 복귀, 사실상 데뷔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현대카드가 5억달러(약 6천92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의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달러어치 채권(RegS)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35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170bp였으나 투자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른 쿠폰과 수익률(yield)은 각각 5.75%, 6.03%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으로 17년 만에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다시 찾았다. 지난 2007년 한 차례 달러화 채권을 찍었으나 이후 공백기가 상당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행을 사실상 데뷔전으로 보는 시선도 우세하다.

    최근 이란-이스라엘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불안감이 커졌지만, 현대카드 조달에는 무리가 없었다.

    현대카드는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BBB급 신용등급을 보유한 데다 사실상 초도 발행사라는 점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타격이 다른 한국물 대비 클 것으로 우려됐다.

    다만 북빌딩 개시 후 한시간여만에 10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인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도리어 한국물에 대한 견고한 투자 심리를 입증했다.

    앞서 중동 사태 후 첫 한국물 발행 주자로 나선 하나은행 또한 16일 달러채 북빌딩에서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 이어 현대카드도 무리 없이 발행을 마치면서 한국물 시장을 둘러싼 긴장감도 한층 옅어진 모습이다.

    그동안 한국물 시장을 찾는 여전사(여신전문금융회사)는 현대캐피탈 정도가 유일했다.

    하지만 2020년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등이 속속 발행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어 현대카드가 조달 대열에 합류해 KP 여전채 시장을 한층 넓혔다.

    최근 금융당국이 여전사들의 외화 조달 등을 두고 비교적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들의 한국물 활용력에 더욱 힘을 실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이 주관했다.

    phl@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