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외화예금 금리도 고공행진…연 5% 육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은행의 외화예금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 원화 예금 금리가 연 평균 3.2%에 불과한 데 비해 달러 예금 금리는 5%에 육박하며 고공행진하는 양상이다.
다만 은행권 외화예수금이 넉넉한 데 따라 급등세까지는 타지 않고 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은행별 외화예금 이자율(화면번호 2231번)에 따르면 전일 KB국민과 우리, 신한, 하나, NH농협, SH수협, KDB산업, IBK기업, BNK경남, BNK부산, DGB대구, 광주, 전북, 제주, SC제일 등 국내 15개 은행의 1년 외화예금 금리는 평균 4.98%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말 4.63%를 나타냈던 데서 0.35%포인트(p) 올랐다.
산업은행이 5.06%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이 4.18%로 가장 낮았다.
외화예금 금리는 원화 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19%다.
달러 예금 금리가 이처럼 높은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영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3달간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이 넉넉한 데 따라 외화예금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고 있다.
한국은행 따르면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54.4%로, 재작년 말(136.1%)보다 높아졌다.
규제 기준인 80%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된다.
외화 LCR은 시스템 위기 상황에서 30일간의 순외화현금유출액 대비 외화 고유동성자산의 비율로 계산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기성 자금인 외화예금은 운용하기 어렵고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은행들이 한국물(KP) 발행, 장기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가 짧고 안정성이 높은 콜론, 고유동성자산(미 국채 등)을 늘리거나 단기차입을 상환한 데 따라 외화예수금 확보 필요성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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