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국채 인기…역사 반복되나"
  • 일시 : 2024-04-18 09:13:27
  • "위험한 국채 인기…역사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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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기대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중심으로 주요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인 국가의 국채가 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1~3월 신흥국 국채 발행액은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코트디부아르가 7년 만에 국채를 발행했다.

    2033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의 경우 표면금리가 7%대 후반이었고 2037년 만기를 맞는 채권의 표면금리는 8%대 초반을 기록했다.

    무디스가 매긴 신용등급은 'Ba2'로 투자 부적격 레벨이지만 발행액의 3배 수준의 자금이 몰렸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의 국채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하반기 120%대였던 아르헨티나의 3년 만기 국채는 40%대로 급락(국채가격 급등)했다.

    이집트 국채 가격은 올해 들어 3월까지 20% 이상 상승해 S&P500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 레벨 중에서도 하단에 속한다.

    이처럼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의 국채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의 국채금리가 2~4%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6월에, 연준은 연내 1~2회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채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금들이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디폴트 리스크가 있는 국가로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아르헨티나가 세출 삭감을 우선 과제로 두고 재정 개선에 나서고 있는 등 투자를 뒷받침하는 재료가 있긴 하지만 불안을 지울 수 없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는 과거 9번이나 디폴트에 빠진 전력이 있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지난 2017년 100년 만기 초장기채를 발행해 블랙록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매입했지만 불과 3년 후 디폴트에 빠졌다.

    관광업과 수에즈운하 통행료 수입에 의존하는 이집트도 종종 경제위기에 빠졌다.

    JP모건은 "낮은 등급의 국채는 대부분 10% 전후나 그 이상의 금리로 발행된다"며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연준과 ECB의 금리 인하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금의 움직임이 가속화할 수 있으나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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