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한미일 재무장관 공동 구두개입 등에 하락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미일 외환당국이 한목소리로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54엔대로 단숨에 진입한 데 따른 숨고르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달러-엔 환율 하락에 한몫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6% 하락한 154.280엔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데 따른 충격이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주춤해지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bp 하락한 4.57% 언저리에서 호가 됐다. 지난 16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4.698%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미국채 투매 장세도 진정될 기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여전히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갔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여건은 강하다"며 "지속적인 일자리 성장과 연계된 소비자 지출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이라면서도 충분히 긴축적인지는 시간이 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가세하는 등 외환 당국이 전방위적인 구두개입에 나서 달러-엔 환율을 끌어내렸다. 한미일 외환당국은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에 대한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장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에 대해 우려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회의 후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도 이런 우려를 반영했다.
공동선언문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다"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while acknowledging serious concerns of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bout the recent sharp depreciation of the Japanese yen and the Korean won)"고 명시했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달러-엔 환율의 하락은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를 지지하기 위한 구두개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북돋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NZ의 글로벌시장 헤드인 안슐 시더는 "긴 상승에서 작은 되돌림이다"면서 " 트레이더들이 기분을 좌우할 수 있는 미국채와 달러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포지션에서 중동 지역의 상황이 어떻게 악화되는지에 따라 (석유가) 일정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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