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준·중동 불안 소화 상승…9.30원↑
  • 일시 : 2024-04-19 16:45:07
  • [서환-마감] 연준·중동 불안 소화 상승…9.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반 수준으로 올랐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은 오전 한때 1,390원을 돌파하며 급등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핵시설은 공격하지 않았고,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안도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9.30원 상승한 1,38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7.10원 상승한 1,381.00원에 개장했다.

    한·미·일 재무장관의 외환 공조로 주춤했던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탓에 역외 환율이 상승했다.

    간밤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 달러 인덱스도 106.1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중에는 이스라엘이 엿새 만에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 한때 20원 상승한 1,392.90원까지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도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란 국영 TV는 중부 이스파한 주의 주도 이스파한 상공에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됐고 이에 방공체계가 가동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군사기지와 군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은 이스라엘 공격 당시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를 쏘아 올린 발사 원점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핵시설을 포함해 피해가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란은 현지 보도를 통해 공격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상황 관리에 나서는 듯한 양상도 감지됐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6.3선으로 올랐다가 마감 무렵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중동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으로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정부서울청사와 화상 연결을 통한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해 "외환시장의 경우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역외와 커스터디가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업들은 수출업체 네고가 우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 막판에는 실수요가 유입되며 환율을 일부 끌어올렸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 사이 중동 사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주말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어려워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 "지금 정도에서 특별하게 확전되는 이슈가 없다면 아래쪽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도 있어서 하락 폭이 크게 나오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달러가 하락할 만한 재료는 없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과하게 오버슈팅했다"면서 "당국은 상단은 눌러주는 정도의 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선호보다는 당분간 위험회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증시도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이 불안하기 때문에 상방을 열어두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7.10원 상승한 1,38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2.90원, 저점은 1,379.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3억4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65% 하락한 2,591.86에, 코스닥은 2.61% 내린 841.9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4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6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42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0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403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20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21위안이었다.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5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32원, 고점은 191.7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2억4천만 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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