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개입 우려보다 강달러 펀더멘털
  • 일시 : 2024-04-21 14:00:00
  • [뉴욕환시-주간] 개입 우려보다 강달러 펀더멘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22~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강세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로 일본을 필두로 한 다른 나라들의 개입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미국 예외주의'라는 말로 대변되는 펀더멘털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기대감 퇴조,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등은 모두 달러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각국 당국의 개입 말고는 달러 강세를 제어할 재료를 찾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은 미국 경제의 우월한 강건함을 재확인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서프라이즈' 수준의 결과가 나온다면 미국의 잠재성장률이나 중립금리 자체가 높아졌다는, 구조적 관점의 강달러 인식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는 예상을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 등으로 인해 소폭이나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례적인 한미일 3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까지 나왔지만 달러 강세는 잠깐 주춤할 뿐이었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주대비 0.10% 오른 106.12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6주 동안 한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지난주 한때는 106.515까지 상승,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4.618엔으로 전주대비 0.88%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달러-엔은 3주 연속 오르며 154엔선마저 상향 돌파했다.

    같은 기간 유로-달러 환율은 1.06552달러로 0.13% 상승(유로 대비 달러 약세)했다. 한때 1.05985달러까지 밀리며 1.06달러선이 깨지자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다.

    역외 달러-위안은 지난주 0.22% 내렸다. 한주만에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지만, 전통적인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는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상승 동력을 좀체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뒤로는 확전 우려가 일단 가라앉은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예비치(1차 발표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4분기(3.4%)에 비하면 낮지만 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1.8%)보다는 여전히 높은 성장 속도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2022년 9월 이후 줄곧 2%를 웃돌고 있다. 연준이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작년 3분기 성장률은 4.9%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데이터 출처: 미 상무부.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대로만 나온다고 해도 연준 긴축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중립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에 정책금리가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제약적이지 않다는 지적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제법 높게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now)' 모델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1분기 예상치를 2.9%로 제시했다. WSJ의 조사치보다 0.7%포인트나 높다.

    26일 발표되는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라 2월과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PCE도 전월대비 상승률이 0.3%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PCE 발표에서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국 경제의 핵심축인 소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각각 0.5% 및 0.6% 및 늘어 견조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은 2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환율과 통화정책의 연관성과 관련해 얼마나 매파적인 발언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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