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호조가 다른 국가 통화완화 가로막아…잠재 리스크↑"
  • 일시 : 2024-04-22 09:10:54
  • "美경기 호조가 다른 국가 통화완화 가로막아…잠재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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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 경기 호조가 다른 국가의 통화완화 정책을 가로막고 있어 잠재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커지는 지역 간 통화정책 차별화' 보고서에서 국가별로 통화정책 환경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 지목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강한 수요가 뒷받침돼 있어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요구되고 반면 유로존은 수요 부진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상쇄하고 있어 통화완화 전환을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경제 구도는 각국의 정책금리 인하 국면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경기호조가 여타 국가의 정책완화를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독주에 따른 달러 강세로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가 지연될 경우 해당국 경기와 금융 불안 위험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선 "전반적인 미국 경기호조에도 취약 섹터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늦어도 연말에는 정책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완화전망 추가 후퇴, 지정학적 긴장 지속에 따른 강달러 및 에너지 가격 불안정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각국의 정책금리 인하 여건은 크게 제약되며 경기 및 금융불안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국 가운데 정책금리 인하 압력이 가장 큰 지역은 유로존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시점 지연과 그에 따른 달러 대비 유로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금리 경로를 매파적으로 변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격차가 환율 경로를 통해 ECB 정책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으로만 작동할 것"이라며 "연준 금리인하 예상시점 지연에도 여전히 ECB는 6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ECB의 우려사항은 환율보다는 지정학 위험과 유가"라며 "현재 유가 수준은 ECB의 3월 전망값보다 10% 이상 높아 6월 회의 때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조정 위험이 있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다면 정책 경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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