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세…美 PMI 부진 속 고용 위축 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반된 방향을 가리키면서 달러에는 약세 압력을, 유로에는 강세 압력을 가했다.
특히 S&P 글로벌이 산출하는 미국 PMI에선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고용이 위축됐다는 신호가 나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82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835엔보다 0.10엔(0.006%)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중 154.578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28달러로, 전장 1.06520달러에 비해 0.00508달러(0.477%) 상승했다. 유로-달러가 1.07달러 선을 웃돈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엔 환율은 165.70엔으로, 전장 164.92엔에서 0.780엔(0.473%) 상승했다. 유로-엔은 2008년 8월 이후 약 16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6.138보다 0.425% 내린 105.68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4거래일 만에 다시 종가 기준 105선을 밑돌게 됐다.
오전 장중 S&P 글로벌은 4월 미국의 합성 PMI(예비치)가 50.9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52.0을 밑돈 결과일 뿐 아니라 올해 들어 최저치다.
제조업 PMI는 49.9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하면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 밑으로 내려섰다. 시장에서는 52.0으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점쳤다.
서비스업 PMI는 50.9로 전월대비 0.8포인트 내렸다. 역시 예상치(52.0)에 못 미쳤다.
합성 PMI의 하위지수 중에서 고용지수는 48.0으로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가 '50'을 밑돈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S&P 글로벌은 "전반적인 인력수 감소는 서비스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 "코비드19 팬데믹 시작기를 제외하면, 4월 서비스 고용 수준의 감소는 2009년 말 이후 가장 현저했다"고 진단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 글로벌의 이번 조사는 "경제지표가 조기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바뀜으로써 시장이 허를 찔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유럽 거래에서 발표된 유로존의 4월 합성 PMI(예비치)는 51.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50.7을 웃돌았다. 전월대비 1.1포인트 오르면서 11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S&P 글로벌 PMI보다 더 무게를 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PMI는 다음 주 발표된다. ISM 제조업 PMI는 내달 1일, 서비스업 PMI는 3일 각각 나올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3.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