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155엔' 돌파에 日 개입 경계감↑…"韓과 공조'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하며 달러-엔 환율이 155엔선마저 넘어섰다.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엔화 약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달러-엔이 레벨을 한단계씩 높여가는 양상이 이어지자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커진 모습이다.
일본은행(BOJ)과 한국은행이 이번주 공조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엔 환율은 16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29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825엔보다 0.473엔(0.306%)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일찍 155엔선을 넘어선 뒤 잠시 후퇴하기도 했으나 점심 무렵 이후로는 155엔을 계속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07달러로, 전장 1.07028달러에 비해 0.00021달러(0.020%)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6.17엔으로, 전장 165.70엔에서 0.470엔(0.284%) 상승했다. 유로-엔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687보다 0.097% 오른 105.78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의 급등은 유로 대비 엔의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2시 50분 '분데스방크 총재 "금리인하, 연속적일 필요없어"…獨 국채 수익률 급등' 기사 참고)
스페인계 산탄데르은행의 G10 전략 총괄은 "BOJ가 금융통화결정회의가 끝나는 오는 26일 외환시장에 실개입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과 공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BOJ는 이번주 회의 직후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한국과 일본이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지난주 외환시장 흐름에 대해 공동으로 우려를 표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한국은행과 함께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3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전달(0.7%↑)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기업투자의 선행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시장에서도 0.2% 증가를 점쳤다.
일본 당국이 실개입에 나서더라도 미국 경제의 차별적 펀더멘털로 인해 달러 강세는 다시 전개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엇보다 국내 수입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의 달러 수요가 강하고, 개입으로 엔화 강세가 되더라도 효과는 일시적이라는 견해도 많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7%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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