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美 경제에 나쁜 일 아닐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 해도 경제에는 크게 나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전략가는 "계산법이 바뀌었는데, 그렇다면 금리가 더 오랜기간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과연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가 의문점"이라고 말했다.
높은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대한 시나리오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질긴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가 빠른 시일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가 정확하게 언제 이뤄질지, 그리고 연준이 현행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시장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이와 같은 시장의 의문에 대한 답변이 일부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기업의 비용절감 시작으로 노동시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징후가 보이면 높은 정책금리로 인한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NBC는 역사를 돌이켜 보면 금리가 높다는 것이 좋은 징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가 경제 성장과 연관이 있는 한 이는 일반적으로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연준이 지금과 같은 견고한 성장기에 금리를 인하한 전례가 거의 없으며,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연율 2.4%로 가속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과거 연준이 너무 오랜기간 낮은 금리를 유지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닷컴버블과 서브프라임 사태 모두 저금리 장기화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전략가는 "금리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금융시장이 왜곡된다"며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생산력을 약화시키고 거품으로 이어져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 전략가는 "그들이(연준이) 경제에 맞지 않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책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경제가 아닌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금리가 너무 높을 수 있지만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낮은' 수준이 아닌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린 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켈리 전략가는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금리 인하)를 옹호한다면서도 경제와 시장이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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