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규모 '역대 최대'…환율 상승에 환헤지 수요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에 환헤지 수요가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60.8억 달러(9.6%)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났고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환위험 헤지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도 환헤지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 달러당 1,288원이었던 달러-원 환율은 올해 1분기 말 1,347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외환거래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261억2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9억2천만 달러(7.9%), 외환 파생상품 거래는 432억8천만 달러로 41억6천만 달러(10.7%) 각각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는 310억6천만 달러로 5억3천만 달러(1.7%)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외은지점의 거래 규모는 383억3천만 달러로 55억6천만 달러(17%)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증권투자가 큰 폭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비거주자의 거래량 증가가 많았다"면서 "외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외은 지점의 거래량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현물환 시장에서는 달러-원 거래가 188억9천만 달러로 16억3천만 달러(9.5%) 늘었고, 달러-엔 거래도 7억5천만 달러로 2억3천만달러(44.9%) 큰 폭 늘었다.
외은지점의 현물환 거래는 120억9천만 달러로 25억6천만 달러(26.8%) 늘어났지만 국내은행의 거래는 140억3천만 달러로 6억4천만 달러(4.4%) 줄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상호 간 거래가 138억5천만 달러로 11억8천만 달러(9.3%) 증가했고, 외국환은행과 국내 고객 간 거래도 69억2천만 달러로 1억7천만 달러(2.5%)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선물환 거래가 NDF(차액결제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132억6천만 달러를 기록, 14억8천만 달러(12.6%) 증가했다.
외환(FX) 스와프 거래규모도 283억7천만 달러로 21억1천만 달러(8.1%) 늘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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