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틀째 BOJ 경계모드…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소화하면서 1,370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아시아 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가속화하면서 원화는 제한적으로 동조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30원 상승한 1,37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장 마감 이후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양호한 실적에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전일 미국 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예상보다 높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했다.
달러-원은 1,37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 낙폭을 유지했다.
점심 무렵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확인하면서 반등했다. BOJ는 가파른 엔화 약세에도 기준금리를 0~0.1%로 유지했다. 올해 물가 전망치를 높였지만,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0.8%로 하향했다.
달러-엔은 156엔대로 수직으로 상승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도 1,37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보합권으로 속락해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대기하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월말을 앞둔 역송금 물량이 처리되는 가운데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또한 엔화 약세가 가팔라진 만큼 그 파장에도 관심을 뒀다.
전문가들은 3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위안화와 같이 비둘기파적인 BOJ 결과에도 많이 오르진 않았다"며 "네고 물량이 많진 않아도 나오면서 종가로 보면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분기별 PCE 지표가 높게 나왔다"며 "종종 시장 예상을 넘기도 해서 달러-원은 1,380원 선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장 마감 후에 우에다 BOJ 총재가 상당히 완화적인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있다"며 "발언 내용은 일본 내 한정된 부분이나, PCE 지수 발표를 앞두고 달러-원에도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50원 내린 1,37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8.80원, 저점은 1,373.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5% 상승한 2,656.33에, 코스닥은 0.42% 상승한 856.8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97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1.8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9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59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8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4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26원, 고점은 189.8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5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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