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6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년·5년물 구성…시장 변동성 속 KP 조달은 견고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B국민은행이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6억달러어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60bp, 65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 85bp, 5년물 95bp였으나 투자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낮췄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은 비교적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란-이스라엘 사태가 전개되면서 한때 일부 한국물 발행사가 달러채 북빌딩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가자 지구의 휴전 협상 재개 가능성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누그러지면서 관련 리스크는 약화한 모습이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매파적 행보가 예상되는 점은 변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회까지 내릴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빠르게 재산정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물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 내 채권 발행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국내외 기업들의 조달에는 큰 무리가 없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매년 공·사모 외화채 시장을 활용해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찍은 공모채는 지난해 10월 발행한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였다.
KB국민은행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3',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KDB산업은행, MUFG 증권이 주관했다. ANZ가 보조 주관사 격인 코매니저(co-manager)로 이름을 올렸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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