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코카콜라 성장 둔화…강한 달러에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세계 최대의 음료 생산 기업인 코카콜라(NYS:KO)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익 성장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가 글로벌 경제 둔화에 노출된 데다 달러화 강세의 유탄을 맞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9일(현지시간)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코카콜라가 올해 1분기에 1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주당순수익(EPS)이 70센트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3% 증가하고 매출이 0.4%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전 분기에 각각 9%와 7%의 증가율을 보인 데 비해 부진한 수준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두 해 동안 물가 상승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지만 대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해 실적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2023년에는 가격을 10% 올렸음에도 매출수량이 2022년 대비 2% 증가했다.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가격 인상이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지 못할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소비자들이 탄산음료를 더 적게 마실 경우, 향후 분기에는 매출 성장세가 더 느리게 증가하거나 심지어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젭바운드(Zepbound) 및 웨고비(Wegovy)와 같은 새로운 비만 치료 약물이 코카콜라 등 탄산 음료의 소비를 제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다.
강한 달러화도 코카콜라에 추가적인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진단됐다, 회사 매출의 3분의 2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2023년 4분기에는 라틴아메리카 매출이 현지 통화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달러로는 16%만 증가했다. 유로지역, 중동 및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매출 성장은 환율 횻과로 5~14% 포인트의 타격을 받았다.
최신 재무 전망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2024년에 유기적인 매출 성장률이 6%에서 7%이며, 주당 이익이 4%에서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3년에 유기적인 매출 성장률이 12%이고 주당 이익이 8%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팩트셋이 집계한 데 따르면 코카콜라는 담당하는 분석가의 4분의 3은 여전히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66.40달러 수준이다.
코카콜라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5% 올랐다가 시간외 거래에서 0.2% 내려 62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