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고용비용에 불안해진 FOMC…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4-05-01 06:19:25
  • [뉴욕마켓워치] 고용비용에 불안해진 FOMC…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의 1분기 고용비용이 예상보다 높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고용 비용 상승으로 되살아난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모두 짓눌렀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아 급락했다.

    미국 1분기 고용 비용이 높게 나오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져 주가지수는 일제히 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1분기 고용 비용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크게 올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하루 앞두고 나온 임금 관련 데이터에서 재가속 양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에 파문이 일었다.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 4분기 기록한 0.9% 상승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전년 대비로도 4.8% 올라 전 분기 수치(4.2%↑)보다 높게 나왔다.

    고용 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5% 오르면서 전분기 상승률인 4.3%를 상회한 게 주된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한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시 낮추면서 자산을 던졌다.

    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속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6.0%보다 큰 폭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가팔랐다.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조세 토렌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은 모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일 FOMC가 끝난 후 회견에서 '얼굴을 찡그린 파월'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며 "내일 파월의 회견은 갈수록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내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며 첫 인하 시점도 11월이나 12월은 돼야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1월이나 12월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 내려갈 가능성을 4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6월 금리동결 확률은 92.1%로 높아졌고,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7.7%까지 낮아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0.17포인트(1.49%) 하락한 37,815.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48포인트(1.57%) 하락한 5,035.6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5.26포인트(2.04%) 급락한 15,657.82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 경로에 주목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지수는 하락 폭을 키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이날은 미국 고용시장 관련 임금 지표가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0.9% 상승보다도 높았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높은 임금 지표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크게 위축됐다.

    3대 지수는 모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5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각각 1.57%, 2.04%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중 하락 폭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속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6.0%보다 큰 폭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가팔랐다.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기술주 실적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전일 15% 정도 올랐으나 이날은 5%대 급락했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다만,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에서 월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대 반등했다.

    애플도 1.8%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5%대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도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대 내렸다.

    이날 코카콜라는 1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맥도날드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으나 1분기 해외 매출이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가 부진했다.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는 순이익 규모가 커지면서 주가가 5%대 상승했다.

    장마감 후에 실적이 나온 스타벅스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이날은 FOMC 통화정책 결과를 하루 앞두고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다.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만달러선을 밑돌았다.

    업종별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에너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 지수가 1% 이상 급락했다. 헬스, 유틸리티, 금융 관련 지수도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5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6.1%로 거의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다.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2.1%로 높아졌고,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7.7%로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8포인트(6.68%) 급등한 15.65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800bp 오른 4.68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50bp 상승한 5.05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10bp 오른 4.79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6.9bp에서 -36.6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 4분기 기록한 0.9% 상승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전년 대비로도 4.8% 올라 전 분기 수치(4.2%↑)보다 높게 나왔다.

    고용 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5% 오르면서 전분기 상승률인 4.3%를 상회한 게 주된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한 채권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시 낮추면서 채권을 던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의 견고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더 시간이 걸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조세 토렌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은 모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일 FOMC가 끝난 후 회견에서 '얼굴을 찡그린 파월'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며 "내일 파월의 회견은 갈수록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내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며 첫 인하 시점도 11월이나 12월은 돼야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1월이나 12월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 내려갈 가능성을 4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71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036엔보다 1.674엔(1.073%) 뛰어올랐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엔화 매수세에 전날 크게 밀렸던 달러-엔은 낙폭의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727달러로, 전장 1.07211달러에 비해 0.00484달러(0.451%)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종가 1.07달러 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유로-엔 환율은 168.24엔으로, 전장 167.26엔에서 0.980엔(0.586%) 높아졌다. 유로-엔은 전날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627보다 0.642포인트(0.608%) 오른 106.62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일찍 미국의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발표되자 즉각 106선을 넘어섰다. 이후 마감까지 꾸준히 레벨을 높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ECI는 전기대비 1.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1.0%를 웃돈 결과다.

    이는 작년 4분기에 비해 0.3%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작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팬데믹 사태 발발 후 ECI의 전기대비 오름세가 이보다 더 높게 나온 적은 2022년 1~2분기(각각 1.4% 및 1.3%)뿐이었다.

    ECI는 취업자의 구성 변화에 따른 잡음(composition effects)을 제거함으로써 임금의 기저 흐름을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준도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네이션와이드의 오렌 클라치킨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ECI 데이터는 우리가 더 누그러진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가는 길고 고르지 않은 길 위에 있음을 새롭게 일깨워준다"면서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하며 완화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연준의 최근 메시지를 뒷받침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택가격도 상승세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1% 올라 1월(0.17%↑)에 비해 모멘텀이 크게 강해졌다.

    상반기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금리 선물시장의 프라이싱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0.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3.1%포인트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0달러(0.9%) 하락한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60%) 하락한 배럴당 8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만기를 맞았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7달러(1.0%) 하락한 배럴당 86.3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최고위급 이스라엘 관리는 AFP 통신에 "우리는 5월 1일 밤까지 하마스의 응답을 기다릴 것이며 이후 휴전 합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합의 타결 가능성이 보이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성사와 무관하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를 공격한다는 뜻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막고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성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위험이 누그러지면서 유가 100달러 전망도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다만,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과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석유 생산 증가, 공급 차질 우려 등은 유가를 움직일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SPI 자산운용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연속적인 유가 하락은 안도감을 준다"며 "적어도 미국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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