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직후 153엔대까지 내려선 달러-엔…"올해 두 번째 개입 무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달러 대비 4엔 넘게 절상되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올해 두 번째 개입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FOMC 전 157엔대 중후반을 오르내리던 달러-엔 환율은 FOMC 성명서가 발표된 뉴욕 오후 4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한 때 153엔 초반대까지 밀렸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움직임은 인상이 아닐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자 달러화가 크게 밀렸고 채권 시장은 빠르게 이를 반영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일시적으로 0.1% 급락하면서 4.9%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금리 하락은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미국 투자회사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쉬 잼너는 "많은 투자자가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파월 의장의 어조는 분명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이번 엔화 급등이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엔화의 장기적 하락을 막기 위한 시장 개입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배녹번 글로벌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마켓워치에 달러-엔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해 "개입의 냄새가 난다"며 "일본 당국이 개입했다면 일본 금융 시간대 밖에서 이뤄졌을 것이고 (당국에) '반동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공격적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BOJ가 발표한 당좌예금잔고 전망에 따르면 외환 개입을 반영한 '재정 및 기타 요인'에 의한 감소액은 7조5천600억 엔으로 외환 개입을 가정하지 않은 시장 추정치와 5조 엔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 29일 일본 당국이 5조 5천억 엔(350억 달러)을 들여 통화를 부양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는 것으로 2022년 하반기 이후 올해 첫 대규모 개입으로 추정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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