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파월 기자회견, 백악관 좋아할 것"…물가 인식 비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 대해 정부 입맛에 맞았다고 평가했다.
WSJ 편집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오피니언을 통해 "이번 기자회견은 백악관과 재무부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소비자 신뢰를 위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막대한 연방 부채를 조달하기 위해 모두 낮은 금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WSJ은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낮아진 점을 지적했다. 파월 의장이 물가에 대해 비둘기파(도비시)인 모습을 보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제목도 '제롬 파월은 물가 상승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Jerome Powell Isn't Too Worried About Inflation)'로 달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 중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신규 임대료가 낮게 책정돼 시간이 지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다', '스태그(stag)도, 플레이션(flation)도 보고 있지 않다' 등에 WSJ은 주목했다. 더불어 현재 정책금리가 제약적이라는 판단과 긍정적인 경기 인식은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장중 뉴욕증시가 반등할 빌미를 줬다고 봤다.
WSJ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감소도 도마 위에 올렸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통화 완화의 한 형태라고 인식한다고 적었다.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감축 한도를 월 350억달러로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실상 이를 다 채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MBS는 오래전에 연준 대차대조표에서 사라졌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WSJ은 "그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물가 인식은 지난 2021년에 사용한 표현인 '일시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가 그때처럼 일시적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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