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비둘기 연준에 롱심리 회복…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비둘기파적 신호가 확인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영향이 이어지며 주식과 채권에서 매수 우위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비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여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용시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금리인하 기대도 여전히 유지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로 마감했으나 단기물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월 FOMC 회의가 끝난 뒤 비둘기파로 기우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채권 매수심리도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4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루 전 보여준 비둘기파적 스탠스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장중 랠리를 펼치며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하자 달러는 낙폭이 깊어졌다.
뉴욕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불거진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여파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보낸 통화완화적 신호가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파적 연준을 우려했던 시장은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안도 랠리에 나섰다.
전날과 달리 이날은 '롱심리'가 장을 마감할 때까지 지속됐다.
다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빡빡하다는 지표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천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직전주 수치는 20만7천명에서 1천명 상향 조정된 20만8천명으로 수정됐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치는 21만명으로, 직전주보다 3천500명 감소했다.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켜내고 있다.
미국의 생산성 개선 흐름은 크게 둔화한 반면 단위노동비용은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1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전기대비 연율 0.3% 상승, 작년 4분기(3.5%↑)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 0.5% 상승에도 못 미쳤다.
1분기 비농업 단위노동비용은 전기대비 연율 4.7% 급등했다. 지난해 1분기(7.1%↑)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4.0% 상승도 크게 웃돈 결과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3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로 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4월 비농업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전달(+30만3천명) 증가폭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전월과 비교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천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 줄어든 수치다.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를 받아온 애플은 예상보다는 나은 실적을 공개했다.
장 마감 후 애플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907억5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와 같은 1.53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1.50달러를 역시 상회했다.
아울러 애플은 이사회가 1천100억달러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승인된 900억달러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7포인트(0.85%) 오른 38,225.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1포인트(0.91%) 오른 5,064.2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5.48포인트(1.51%) 오른 15,840.96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비둘기' 연준의 여파를 반영하고 있다.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적 연준을 우려했던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은 고용시장으로 향했다.
이날 지표들은 여전히 다소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반영했지만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천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직전주 수치는 20만7천명에서 1천명 상향 조정된 20만8천명으로 수정됐다.
감원 계획도 전월보다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천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했다.
오는 3일에 나올 4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직전월의 30만3천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기업 실적도 계속 살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조업체 퀄컴은 전일 월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에 주가가 9%대 급등했다.
배달업체인 도어대시는 10%대 하락했다. 월가 예상보다 더 큰 주당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은 지지력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3%대 급등했고, 아마존닷컴도 3% 이상 올랐다. 알파벳A는 1%대 올랐다.
이날 장마감 후 월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장중에는 2%대 상승했다.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6%대 상승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8%대 급등했다. 하지만 장마감 후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을 확인하고 나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대 하락했다.
업종별 지수는 헬스와 소재 관련 지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1%대 상승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5.8%를 나타냈다.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포인트(4.61%) 하락한 14.68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0bp 내린 4.57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30bp 떨어진 4.88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오른 4.72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5.2bp에서 -31.1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단기물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낸 뒤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뉴욕 증시에서 연준의 통화완화 신호에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채권금리도 하방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2년물 금리는 약 한달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지표가 뜨겁게 이어지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2년물 금리는 빠르게 5% 선을 재돌파해왔다.
이날 2년물 금리의 급락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작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이 빡빡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천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직전주 수치는 20만7천명에서 1천명 상향 조정된 20만8천명으로 수정됐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전월과 비교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천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시장은 3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지표가 계속 예상치를 웃돈다면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립서비스'에 그칠 것이라고 시장은 해석할 수도 있다.
쉘든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프리 로젠크란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해 가을 금융 여건이 너무 이르게 완화하면서 2% 목표치를 향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크게 지연됐고 이는 앞으로 더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 간 들어오는 지표는 연준이 결국 금리 인상을 고려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189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479엔보다 4.290엔(2.724%)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엔화 매수세에 돌연 급락한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70달러로, 전장 1.06915달러에 비해 0.00355달러(0.332%)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오전 한때 1.06750달러까지 하락한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로-엔 환율은 164.33엔으로, 전장 168.35엔에서 4.020엔(2.388%) 낮아졌다. 유로-엔은 개입 추정 여파에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6.124보다 0.788포인트(0.743%) 내린 105.336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5.894에서 고점을 찍은 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하자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
장 초반에는 달러 강세 압력이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에서 노동시장의 견조함이 확인된 데다 지난 1분기 단위노동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와 같은 20만8천명을 나타냈다. 직전주 수치는 1천명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치는 21만명으로, 직전주보다 3천500명 감소했다.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생산성 개선 흐름은 크게 둔화한 반면 단위노동비용은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1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전기대비 연율 0.3% 상승, 작년 4분기(3.5%↑)에 비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0.5% 상승에도 못 미쳤다.
1분기 비농업 단위노동비용은 전기대비 연율 4.7% 급등했다. 지난해 1분기(7.1%↑)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4.0% 상승도 크게 웃돈 결과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날 발표되는 월간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WSJ의 조사에 따르면 4월 비농업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전달(+30만3천명) 증가폭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시장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판테온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노동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아주 조만간 상당히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연준이 연내 더 많은 완화를 할 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5.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4.9%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7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3달러(0.3%) 오른 배럴당 83.6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전일 뉴욕유가는 3% 이상 급락했지만 이날은 하락폭이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위험이 누그러진 점과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검토해 온 하마스는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추가 협의를 위해 협상단이 조만간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 검토에 관한 긍정적 태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전일 지난 4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가 7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휘발유의 주간 공급은 34만 배럴 증가했고, 경유는 7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EIA는 집계했다.
원유 시장은 일반적으로 메모리얼 데이부터 여름 드라이빙 시즌까지 4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휘발유 수요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완화되면서 위험 프리미엄은 현저히 줄어들어 유가 하락폭을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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