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틀째 FOMC 안도로 원화 강세…13.10원↓
  • 일시 : 2024-05-03 17:03:10
  • [서환-마감] 이틀째 FOMC 안도로 원화 강세…1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1,360원 초반대로 두 자릿수 급락했다.

    빅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역외 매도세가 유입하면서 레벨을 끌어내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3.10원 급락한 1,36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 만인 지난 4월 9일(1,354.9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달러-원은 1,368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여파가 이틀째 이어졌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3주 만에 105.2대로 떨어지면서 달러화 약세를 반영했다.

    개장 이후 결제 물량이 유입하면서 하락 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다만 글로벌 약달러에 연동한 역외 매도 물량과 수출업체의 추격 네고 물량이 가세하면서 추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1,361.2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달러-원은 두 자릿수 낙폭을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홍콩 증시도 강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코스피는 반락 마감하면서 연동성이 떨어졌다.

    항셍 지수는 9거래일째 상승했다. 해당 기간 상승 폭은 13%를 넘는다. 지수는 올해 저점(1월22일, 장중 14,794.16) 대비 무려 25% 가까이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 중반에서 초반으로 내렸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7.18위안대로 내리는 등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이 달라지면서 기존(4월)과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의를 재점검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기자 간담회를 열고 "4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통방)가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점이라는 표현을 하기는 그렇지만, 4월과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국내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벗(정책전환) 시점 지연, 달러-원 환율 불확실성을 들어, 이전보다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 약세가 일시적이라는 데 미국 재무부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급격한 환율 상승은 우리 경제 펀더멘탈과 관련 없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이에 환율 급등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수급상 역외 매도가 하방 압력을 주도했고, 결제와 커스터디 수요가 유입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직전 달의 30만3천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밤에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은 강할 수 있다. FOMC가 금리 인상을 배제했으나,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 한 강달러 경계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가가 얇을 때 달러-원 레벨이 많이 내려왔다"며 "추가 하락 룸을 많이 열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 강세 사이클은 1,400원을 찍고 일단락된 것 같다"며 "다만 추가로 달러-원이 하락하기 위해 금리 인하 기대를 더할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레벨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큰 흐름을 뒤바꿀 만한 서프라이즈를 주기엔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7.90원 내린 1,36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0.60원, 저점은 1,361.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6% 하락한 2,676.63에, 코스닥은 0.22% 하락한 865.5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3.09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3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51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25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3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25원, 고점은 190.1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0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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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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