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컨 콘퍼런스] IMF 총재 "美, 추가 금리인상 없이 인플레 잡을 것"
(로스앤젤레스=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크리스타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아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컨퍼런스에서 '세계 금융 체계의 현황(The State of the Global Financial System)'이라는 소주제로 대담에 나섰다.
대담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이 경제는 좋지만 인플레이션도 꽤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재 미국의 일부 데이터는 우려되지만 다른 데이터는 또 다른 것을 가리킨다"며 "핵심은 이번 인플레이션이 그저 연준의 손에 달린 게 아니라 미국 기업들이 공급망을 어떻게 수리하느냐에도 달려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성공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은 매우 강력한 경제고 고용 시장도 놀라울 정도로 탄탄하다"며 "또한 인공지능(AI)이 상당한 에너지 수요를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 에너지 수출 경제라는 엄청난 이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경제들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한다"며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되고 현재와 같은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대담 사회자는 "예전에는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만 돼도 IMF가 우려하곤 했지만 지금 미국은 GDP의 7%에 달한다"며 "데이터를 보면 재정 적자 규모가 지금 수준에서 더 내려갈 여지도 없어 보이는데 얼마나 다급한 상황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15년 금리가 매우 낮았을 때 미국의 부채 상환 규모는 연방 수입의 7%를 밑돌았지만, 지금은 17%가 넘는다"며 "지출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미국은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경제이고 자금 유입도 엄청나기 때문에 지출 증가가 정당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현재 미국의 금융 유입(financial flow)은 전 세계 유동자금의 3분의 1 이상인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1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미국에 투자는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한 미국은 연방 수입을 증대할 방법들이 여전히 많다"며 "현재 세금 면제 같은 구멍이 많은 데다 지출 측면에서도 조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도 성장하는 젊은 국가이기 때문에 정부가 여유롭게 지출할 수 있다"며 "지출에 상당히 신경 써야 하는 고령화 국가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은 부채 상환 면에서 17% 이상이라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고 지금 같은 재정 정책을 지속할 순 없다"며 재정적자의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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