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4천133억달러…시장 안정 조치에 60억달러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0억 달러 감소했다. 달러-원 환율 급등에 시장 안정화 조치가 실시된 영향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대외 충격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7일 '2024년 4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통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천13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59억9천만달러가 감소한 수치이며 이는 2022년 4월 85억 달러 감소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을 통한 시장안정화 조치, 분기말 효과 소멸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달러화 대비 기타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꼽혔다.
특히 1분기 말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관리를 위한 외화예수금 증가 효과가 사라지면서 외환보유액 감소를 부추긴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자산별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천706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188억5천만달러, 4.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146억4천만달러, 3.5%), 금(47억9천만달러, 1.2%), IMF 포지션(43억7천만달러, 1.1%)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57억달러 늘어났지만 예치금은 117억달러나 급감했다. 한은이 환시 안정을 위해 달러를 매도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에도 대외 충격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현재 외환보유액은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17.5%)를 웃돌고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보다 단기외채 대비 보유액 비율이나 월간 경상지급액 대비 보유액 등의 적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신용평가사 등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대외충격에 대응하는 데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은은 캐나다, 스위스 등 8개국 중앙은행과 양자 통화스와프계약을, 아세안+3 국가들과는 다자 계약이 체결돼 있어 위기 시 활용할 수 있는 외환안전망도 강화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꾸준히 늘어 외환보유액 외에도 대외 충격 흡수능력이 제고되고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한편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3월말 현재 4천193억달러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3조2천457억달러)이 1위였고 일본, 스위스, 인도, 러시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이 한국의 앞자리를 차지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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