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고용 둔화에도 상승…매파 연준 여전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주말을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의 잇단 경고에도 156엔대에 바짝 다가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부진 조짐에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7분 현재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55.663엔을 기록했다.
이날도 도쿄환시는 일본보다는 미국 재료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미국 달러화 강세를 촉발하면서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데일리 총재는 고용시장을 포함한 경제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아직 약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노동시장이 취약하거나 불안정하다고 단언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구직자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건강한 노동시장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노동시장이 흔들릴) 조짐은 현재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고용 보조지표가 추가로 둔화될 조짐을 보였지만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3만1천명으로, 직전주보다 2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55.770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이날도 나왔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일 "필요하면 환율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리더스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전략가인 라이언 브랜덤은 "미국 고용시장이 놀라운 강세와 저항력을 보인 뒤,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록 연준은 고용 시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물가를 억제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더 둔화된 고용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대항전에서 연준을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걸 앤드 제너럴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벤 베넷은 "일본 재무성이 자국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동성 확대를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며칠 전에 의심했던 것처럼, 만약 가격이 너무 크게 변동하면 일본 재무성이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지난주 이후로 보았던 것처럼, 점진적인 절하에는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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