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물가 상승세 둔화…근원물가, 물가안정 목표에 근접"
"수출 회복세로 경기부진 완화…내수부진은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근원물가가 물가 안정 목표에 근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회복세에 따라 경기 부진이 완화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품 소비가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2일 발간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기조적 물가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점차 하락해 물가 안정 목표(2%)에 근접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9% 올라 지난 1월(2.8%) 이후 3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3%까지 떨어졌다.
KDI는 최근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양호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3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 지표가 조정을 받았지만 1분기 전체로 보면 반도체 경기 상승에 따른 완만한 생산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0.7% 증가하면서 전월(4.6%)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 생산이 30.3%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자동차(-9.0%), 금속가공(-10.0%), 전기장비(-22.6%) 등 다른 업종들은 부진했다.
특히 제조업 출하 3.8% 감소하고 재고율(재고/출하)은 상승한 가운데 평균가동률이 74.5%에서 71.3%로 하락하는 등 제조업 경기가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4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8% 늘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3.7%), 도소매업(-5.9%) 등이 감소하면서 1.0%로 낮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 소매판매는 2.7% 감소했다. 의복(-0.9%)과 음식료품(-1.5%)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승용차(-11.3%)와 통신기기 및 컴퓨터(-12.7%) 등 내구재도 위축되면서 상품 소비의 부진을 시사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3월 설비투자는 -4.8%로 전월(-0.9%)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KDI는 "설비투자는 극심한 부진에서는 다소 벗어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 등에 기인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3월 건설기성도 2.1% 줄어 연초 일시적인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고용 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3월 취업자 수는 17만3천명 늘었다. 전월(32만9천명)보다 증가 폭이 줄었지만 실업률(2.8%)이 여전히 낮아 고용 여건은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